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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하는 민주주의 & 진짜 민주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식 통치에 화가난 사람들의 정서가 눈에 띠게 늘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노무현 탄핵'이 있었던 2004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한나라당을 넘어 섰고(그 조차 그리 높진 않지만),
어제 밤 방송된 엠비씨 피디수첩은 경찰국가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주어 점심시간 내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피디수첩 다시보기

사실 '놈현스럽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무현 정부 말기는 우울했다.
FTA 추진,  김선일씨의 사망을 가져온 이라크 파병,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 개혁입법의 누더기.....꼬라지.. 이랜드 아주머니들로 상징되는 비정규직 파업, 빈부차의 증가, 자살율의 증가....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했던 사람들은 지지여부를 떠나 '실망감'이었다. 청문회에서 멋지게 큰소리 치던 비권위적인 투사의 모습은 80년대를 보내면서 사실상 기성정치인의 모습이 압도되었고, 그런 그가 미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명박이 노무현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반대자와 그의 지지층을 기죽이고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실행으로 사람들은 노무현의 비리를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이명박을 증오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겨진 민주주의를 어떻게 펴야할까?
해도 너무하는 이명박에게 한방 먹일 방법이 필요하다.
오늘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이명박의 최측근이고 그의 취임식 총연출을 맡은 박범훈 총장의 학교인 중앙대 교수들은 '대통령 사과,  내각 총사퇴'를 걸고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내주 연세대에 이어 성공회대, 동국대, 한신대 등의 교수들이 이에 동참한다고 한다.
지식인들이 일어나고 그에 학생들이 화답하는 이 분위기를 두고 60년대 학번인 엄마는 이렇게 말씀신다. "4.19 때가 꼭 그랬다"..

거기에 이어 진짜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진짜 민주주의는 지식인 일부를 넘어 평범한 우리같은 서민들이 다시금 그의 목을 조르는 것 아닐까?

30원 때문에 78명이 해고된 화물연대 노동자들, 노조활동, 노동자로 인정도 못받아 탄압당하다 자결한 박종태 열사....누구는 대통령도 열사로 만드는 이명박을 한스러워하지만 나는 그 뒤에 수천만 평범한 이들의 지긋지긋한 삶을 그의 손에 좌지우지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이명박 정부 아래선 정말 못살겠다".....






by lucid | 2009/06/03 23:11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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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cid at 2009/06/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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